대구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최종안
유통단지~엑스코역 거리 500m→350m 줄어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5호선 환승체계 구축 등 접근성 향상 방안도
28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대구시가 설명한 대구도시철도 4호선 개통전후 영남대역에서 엑스코역까지의 소요시간. 박용기 기자 |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 엑스코 역을 당초 계획보다 북편 종합유통단지 쪽으로 옮기기로 했다. 엑스코 역이 유통단지와 500m 떨어져 '엑스코 없는 엑스코 역'이라는 지적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풀이됐다.
대구시는 28일 동인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 최종안 설명회'에서 엑스코 및 종합유통단지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엑스코 역을 북측 방향 150m 가량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난 3월 9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밝힌 북구 복현오거리에서 코스트코 방면 유성청구 아파트 인근에 세우기로 했던 엑스코 역의 위치를 수정한 것이다.
당시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유통단지 상인들을 중심으로 엑스코 없는 엑스코 역이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다. 유통단지와 너무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번 수정안으로 엑스코 역과 유통단지 간 거리는 애초 500m에서 350m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종합유통단지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방안도 내놨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해 유통단지와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철도 5호선과의 환승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5호선은 대구시내 3차 순환도로를 따라 가면서 서대구역, 두류공원, K2 공군기지를 비롯한 군부대 후적지 등 주요 거점을 통과하는 순환선이다.
김정섭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은 "그동안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제기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종합 검토해 최적 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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