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공장 운영 고도화…원격 문제해결 등
메타버스 제조능력 고도화 통해 제조혁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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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Metaverse)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 구축 컨소시엄 현황. <대구시 제공> |
전기기기 제조 전문업체 GE는 제조라인에 'AR 헤드셋'을 도입해 표준 조립작업 방법 대비 34%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BMW는 실제 현실의 물리법칙이 구현되는 '옴니버스' 가상공간에서 공동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 포드는 신차 출시 때마다 900개 이상의 가상 조립을 평가해 작업 부상을 70% 감소시키고, 인체공학 문제의 90%도 해결했다.
메타버스(가상공간)에서 제조혁신이란 가상환경에서 가공(협동로봇), 물류(자율유도차량), 자율이동로봇(AMR) 설비 등을 연동해 제조공정을 무인화·자율화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에서도 가상공간을 활용한 제조혁신에 나선다.
대구시는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가상공장을 구축할 3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컨소시엄(수요기업-공급기업)은 △진양오일씰<주>-<주>컴퓨터메이트 △한국OSG<주>-아이티스코 △퍼시픽엑스코리아<주>-<주>인터엑스다.
이 컨소시엄은 앞서 스마트 공장사업을 통해 제조능력의 고도화를 이뤄낸 기업들이 제조혁신을 꿈꾸는 기업들에 메타버스 기술을 전수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진양오일씰 컨소시엄은 디지털 트윈 기반 워터씰 공정 통합관제를 위해 워터씰 자동화 공정에 대한 디지털 트윈 공간 구축과 공정데이터 연동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기반 성형설비 이상탐지 서비스가 개발되면 제품별 성형 조건·시간·온도 등 시계열 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습된 모델을 이용해 정상 패턴과 비정상 패턴을 분류한다.
한국OSG 컨소시엄은 제조 현장에 디지털 트윈 구현 및 가상공간 플랫폼 개발을 통해 설비유지 관리를 최적화한다. 분리된 공간을 가상의 공간에서 통합 관리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및 메타버스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퍼시픽엑스코리아 컨소시엄은 실제 제조공정을 모델링하고 향후 상태를 시뮬레이션하는 공정 개발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공장을 구축한다. 사용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육안 현장관리와 동일한 시스템 적용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기업들이 메타버스 기반 공정 서비스 개선 및 기업 경쟁력 확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메타버스 솔루션 도입을 통한 지역 제조기업 생산성 증가, 불량 감소,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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