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학부모 65.6% "입학 전부터 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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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학원·서울대성학원 주최로 2023년 1월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3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를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교육 관련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지난 5월 16일부터 14일간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 이전(0∼만 5세)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이 65.6%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가 74.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수학(70.6%), 영어(61.3%), 예체능(56.2%) 순으로 나타났다.
만 5세 자녀에 대한 사교육 연간 과목 수는 3개 이상이 4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개(24.6%), 2개(23.9%), 1개(14.9%), 4개(13.4%) 순이었다. 5개 이상 사교육을 시켰다는 자녀도 11.1%나 집계됐다.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선행학습을 시키는 비율이 높았다. 국어는 서울에서는 83.9%, 수도권 76.4%, 비수도권은 44.6%가 초등학교 입학 전 사교육을 시켰다.
부모의 57.3%는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꼈고, 43.9%는 이에 따라 생활비를 줄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걱세는 "상위 입시 제도의 개혁 없이 유아 사교육과 조기교육 경쟁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은 사실상 없다. 국가가 서둘러 근본적인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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