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 꿈'서 정치 메시지 예고
국힘 각종 논란에 "나로 모든 걸 덮을 수 있다면"
"배신자들 어쩌면 좋을까요" 에 "한두번도 아닌데"
경북 북부 수해 복구 봉사활동 마치고 27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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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2리에서 사흘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며 당에 대한 목소리를 낼 것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제 국민의힘에는 지지하고 싶은 정치인이 한 명도 없다. 반드시 이번 일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는 지지자의 말에 이 같이 밝혔다.
한 지지자가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산불 골프', 김기현 당 대표의 관용차 사적 이용 의혹,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오송 참사 관련 실언 등을 언급하면서 "문제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에 대한) 징계는 없고 홍 시장 징계만 있다"고 하자, 홍 시장은 "나로 모든 걸 덮을 수 있다면"이라고 답했다.
또 "등에 자꾸 칼 꽂는 저 배신자들을 어쩌면 좋을까요"라고 묻는 또다른 지지자의 질문에 "한두 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경쓰십니까"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번 징계로 홀로서기가 시작된 것 같다"는 말에 "언제나 홀로서기로 살아온 사람이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24일부터 3일 간 경북 북부지역 수해복구 봉사 활동을 마치고 27일 시정에 복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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