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06010000668

영남일보TV

휴가 마친 김기현, 이재명 불체표특권 포기 압박

2023-08-07

돈 봉투 연류 민주당 의원 불면에 밤 깊어질 것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 평가 벗기 어려울 듯

휴가 마친 김기현, 이재명 불체표특권 포기 압박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여름 휴가를 마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등의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악재가 겹친 이 대표를 공격해 휴가철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 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 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윤 의원 구속에 대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이 대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을 염두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아직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려 매표 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이라면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 탄압'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위선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돈 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이런 '부패 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 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 이쯤 되면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여름휴가를 떠난 김 대표는 7일 당무에 복귀, '묻지마 범죄' 관련 현장을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