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07010000856

영남일보TV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 급증…지난주 17,890명

2023-08-08

이달 누적 확진자 150만명 넘어 설 듯

질병청 "코로나 신규확진 증가세에 '4급전환' 연기"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 급증…지난주 17,890명
대구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 급증…지난주 17,890명
대구지역 코로나19 주간 확진 및 사망 현황. 대구시 제공
대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한 달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이달 안에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난주인 7월 30~8월 5일 코로나 19 하루 평균 확진자는 2천556명으로 그 전 주 2천342명보다 214명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 코로나 19 주간 평균 확진자 수(1천7만890명)는 4주 전(7월 2~8일) 6천888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주별 일 평균 확진자는 843명→984명→1천294명→1천827명→2천324명→2천556명으로,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확진자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달서구가 4천2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 3천98명, 수성구 2천684명, 달성군 2천34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6천206명으로 전체 34.7%를 차지했다. 주간 사망자는 80대 이상 3명, 70대 1명 등 총 4명이다. 이중 2명은 코로나19 미접종자다.

대구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기초 접종 83.7%, 2가 백신 접종 11.2%로, 전국 평균(기초 86.7%, 2가 백신 13.1%)보다 낮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격리 권고 전환에 따라 증상 있는 자율 치료자는 원스톱 진료 기관에서 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하다"며 "2가 백신 1회 접종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할 수 있으니, 아직 기초 접종을 하지 않은 5세 이상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방역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이번 주 수요일 브리핑을 통해 병원급 의료기관 마스크 의무를 포함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계획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일정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증화율,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6주 연속 증가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연일 지속되는 폭염 관련 현안 대응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 방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한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 후 조정 계획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으로 낮추면서 방역 완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유료화하고 치료비를 자부담 원칙(위중증 환자 제외)으로 변경하는 한편, 확진자에 생활지원비와 중소기업에 대한 유급휴가 지원비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당초 해제를 고려하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가 4급 전환 계획 발표를 연기하면서 이르면 이달 초·중순으로 예상됐던 방역완화책의 시행 시점은 이달 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질병청은 이날 예정했던 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도 연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