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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일반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가격(희망밴드)을 9200~1만600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다수의 기관들이 희망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에서 청약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할 한 후 오는 14일과 16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5만99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9200~1만6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820억원이다.
시큐레터는 2015년 설립되어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차단하는 전문 사이보 보안 기업으로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솔루션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다. 그 결과 'MARS 플랫폼'을 완성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특정 파일의 입력-처리-출력 전 과정을 파악하고 이 가운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는 방식이다.
또 시큐레터의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은 파일 내부의 악성 행위 위험성이 높은 요소를 제거한 뒤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는 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 등 액티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시큐레터의 MARS 플랫폼은 현재 40여곳의 주요 공공기관 및 100여곳의 금융기관·기업 등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기업 정부간 거래(B2G)보다 민간 중심의 기업간 거래(B2B) 고객 비율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B2B 매출이 B2G를 넘어섰다.
회사는 지난해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고 지난달 29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대부분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개발·운영 시스템 고도화 투자, 핵심 기술 및 신규 솔루션 연구개발, 인력 채용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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