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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탈 홍역에도 새마을금고 고객 10명 중 8명 '관망'

2023-08-22

새마을금고 거래자의 85.2% 예치 자산 조정 안 해

전액 인출 4.7%, 일부 인출 10.1% 불과

새마을금고 거래자 3명 중 2명은 현거래 수준 유지

컨슈머인사이트 금융 플랫폼 기획조사

자금이탈 홍역에도 새마을금고 고객 10명 중 8명 관망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 이틀째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자금이탈 홍역에도 새마을금고 고객 10명 중 8명 관망
새마을금고 사태 뉴스 인지율 조사.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자금이탈 홍역에도 새마을금고 고객 10명 중 8명 관망
새마을금고 뱅크런 이후 거래규모 변경 의향 조사.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자금이탈 홍역에도 새마을금고 고객 10명 중 8명 관망
예금자보호 한도액에 대한 의견 조사.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로 금융시장이 한때 요동쳤지만, 새마을금고 거래자들 대부분은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마케팅 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금융소비자의 87%는 새마을금고의 부실 관련 소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새마을금고 거래자의 85.2%는 예치된 자산을 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자산을 조정한 거래자 14.8% 가운데 전액 인출한 이는 4.7%에 그쳤다. 10.1%는 일부 자금만 인출한 뒤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평일 나흘간 전국 20~69세 5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모바일로 금융 플랫폼 사용자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금융소비자 8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래 규모를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새마을금고 현거래자의 64.4%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거래 축소나 중단으로 답한 거래자는 32.9%였다. 거래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저축은행 거래자 역시 69.7%는 거래를 끊거나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거래 축소나 중단할 것이라는 거래자는 29%였다. 새마을금고 미거래자의 27.1%는 새마을금고 부실 관련 뉴스와 상관없이 새마을금고와 거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예금자 보호 한도에 대해선 상향을 원하지만 소비자 부담 증가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한도인 5천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3.8%에 불과했으나, 소비자 부담 제시 이후에는 30%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1억원으로 상향하는 게 적당하다는 응답은 62.3%였으나, 소비자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조건이 붙자 58.2%로 4.1%포인트 낮아졌다. 3억원으로 추가 상향을 원하는 거래자는 23.9%에서 11.8%로 12.1%포인트 줄었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개입해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새마을금고는 자금 안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이미지 개선과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되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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