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물 제막식, 조철희 경북대 예술대 교수 작품
"동문의 열정과 혼 담겨, 앞으로 100년 건승 기원"
100주년 기념관 개소식, 안행대상 각명식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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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중구 경북대 의과대학 동인동 캠퍼스에서 열린 '경북대 의대 개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권태환 경북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제막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의과대학이 한 세기의 역사와 전통을 쌓은 건 연세대 의대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다.
31일 경북대 의대와 100주년 홍보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대구 중구 동인동 캠퍼스에서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동문의 정성을 모아 만든 이 조형물은 조철희 경북대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작품이다.
의과대학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성과 경북대 영문 머리글자(KNU)를 조합했다. 열정의 붉은색과 의사 가운을 나타내는 흰색으로 사랑·봉사·생의 히포크라테스 정신을 표현했다.
박재율 경북대 의대 동창회장은 제막식에서 "100주년에 걸맞은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고자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디자인 시안을 검토한 끝에 조 교수에게 의뢰했고, 조형물은 대학 명물이 될 정도로 웅장하고 남다른 의미를 갖고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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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중구 경북대 의과대학 동인동 캠퍼스에서 열린 '경북대 의대 개교 100주년 기념관 개소식'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권태환 경북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100주년 기념관도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동인동 캠퍼스 의대 본관 1층에 있는 경북의대 100주년 기념관은 학교 변천사와 교육 및 학생활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발자취를 담은 공간이다.
기념관은 △경북의대 100년 역사를 압축한 영상 미디어 아트로 학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제1전시실' △학교의 변천사를 담은 '제2전시실' △교육과정의 변화와 학생활동을 담은 '제3전시실' △100주년 발전기금 기부자 명단과 안행대상 수상자 등 동문을 소개하는 '명예의 전당' 등으로 꾸며졌다. 학교가 소장한 자료나 동문 및 동문 가족이 기증한 자료와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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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중구 경북대 의과대학 동인동 캠퍼스에서 열린 '경북대 의대 개교 100주년 기념관 개소식'에서 홍원화 경북대 총장, 권태환 경북대 의과대학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관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설계·설치는 김유정 <주>로 다자인 도시환경 건축연구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기념관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세워져 해방을 보았고, 그후 6·25전쟁 거쳐 경제 성장을 도왔던 곳"이라며 "역사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부분도 담았다"고 했다.
21회 안행대상 각명식도 진행됐다. 2003년 제정된 경북의대 안행대상은 학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안행대상 수상자는 △학술연구 부문 김세철(39회) 동문 △사회공헌 부문 변영우(42회) 동문 △특별상 송명도(1회) 동문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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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대구 중구 경북대 의과대학 동인동캠퍼스에서 열린 '안행대상 각명식'에서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제막하고 있다. 왼쪽 셋째부터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 김세철, 故 송명도 특별상 수상자의 아들 손계원,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 변영우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강승규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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