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905010000559

영남일보TV

박 전 대통령 사저 입주때 꽃다발 줬던 어린이, 바둑대회 우승

2023-09-07

바둑 배운지 1년만에 남다른 실력 뽐내

임진왜란 의병장 곽재우의 후손

박 전 대통령 사저 입주때 꽃다발 줬던 어린이, 바둑대회 우승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입주때 꽃다발을 건넨 곽민규군이 최근 수성구 한 바둑대회 초등 중학년 3부에서 우승 했다. 영남일보 독자 제공

지난해 3월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 도착했다. 현장에 모인 지역주민과 지지자 등 3천여명을 대표해 맨 먼저 박 전 대통령을 맞은 한 어린이가 있었다. 바로 곽민규군이다.

현재 대구 달서구 월서초등 3학년에 재학 중인 곽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살포시 건네며 "대통령님 고생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제가 안아 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은 곽군을 가볍게 안으며 어깨를 토닥였고, 잠시 후 곽군은 까치발을 들어 박 전 대통령 품에 다시 안겼다. 박군 얼굴에서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박 전 대통령 대구 달성 사저 입주 때 꽃다발을 건네고 포옹까지 했던 곽군이 최근 열린 '제5회 대구 수성구청장기 생활체육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곽군은 이번 대회 초등 중학년 3부에 출전해 △32강 80집승 △16강 부전승 △8강 불계승 △4강 불계승 △결승 140집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입주때 꽃다발 줬던 어린이, 바둑대회 우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 도착해 당시 다사매곡초등 2학년 곽민규 학생이 전해주는 꽃다발을 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아버지 곽병우씨는 "민규가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바둑을 배운지는 1년 정도 됐다"며 "생각보다 잘 따라왔고, 학업에도 도움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달성지역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줄 때 침착하고 머리가 좋은 어린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좋은 경험을 통해 꼭 대한민국 인재로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군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의병장(홍의장군) 곽재우(1552~1617) 장군의 후손이다. 우리나라에 곽씨는 현풍과 청주, 선산 등에 20여 본관이 있지만, 대부분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 사저와 가까운 현풍 가문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