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오 전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영애 전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노형균 전 달서구 보건소장 등 3명 지원
임원추천위원회와 대구시의회 청문회 등 거쳐 빠르면 10월쯤 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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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 전 칠곡경북대병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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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전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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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균 전 대구 달서구보건소장 |
신임 대구의료원장 공개 모집에 3명의 의료인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저마다 행정과 현장 경험 등 강점이 뚜렷해 임명예정자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대구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신임 대구의료원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김시오 전 칠곡경북대병원장, 김영애 전 대구시 시민안전실장, 노형균 전 달서구보건소장(이하 이름 가나다순) 등 3명이 응모했다.
1985년 경북의대를 졸업한 김 전 병원장은 경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수술실장, 교육수련실장, 임상실습동 건립추진단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 경북대 국제교류원장 등을 역임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의료 현장 경험이 많다는 평가다.
대구시 최초 여성 2급(지방이사관) 출신으로 2021년 시민안전실장으로 명예 퇴직한 김 실장은 1996년 달성군 의무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대구시 보건과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 등을 거쳤다. 소수 직렬임에도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았고, 코로나19 대확산 당시엔 보건·방역 행정 전문가로 두각을 보였다.
노 전 달서구보건소장은 대구의료원 이비인후과장, 서울 마포구보건소 의약과장, 중앙신체검사소 징병검사 전문 의사 등으로 활동했다. 2020년에는 총선 출마를 위해 달서구보건소장 자리를 내려놨다.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나고, 기획능력과 소통을 통한 포용적 리더십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구의료원장은 응모한 이들 중 임원추천위원회가 식견과 능력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2명을 추천하면 대구시장이 임명 예정자를 선정한다. 이후 대구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만큼 차기 대구의료원장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고려 없이 오로지 개혁 의지로 전환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선임해 달라"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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