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속 수도권 의과대학과 어깨 나란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수준 차이 없어
영남대의료원 전경. |
영남대의료원 교수진(의학과)의 연구 실적이 올해도 수도권 대학을 제치고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8년 연속으로 수도권 의과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역 의과대학 자존심을 세운 것이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에서 발표한 전임 교원의 연구 실적 통계에 따르면 영남대 의대는 교수 1인당 SCI급/SCOPUS 논문실적이 0.9733으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에 이어 네 번째 순위를 차지했다.
교수 1인당 SCI급/SCOPUS 논문실적은 양적인 측면이 아닌 논문의 질적인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지표는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남대 의대 교수진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전문학술지(SCI·SCIE·SSCI·A&HCI·SCOPUS)에 게재한 논문 수를 전임교원 수로 나눈 값이다.
즉 교수 개개인 평균적인 연구 역량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대 교수 중 부속병원 임상 진료과에서 실제로 환자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아 의대 교수진의 뛰어난 연구 실적은 부속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선진적인 연구 결과가 실제 의료 현장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교수는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 수요자인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더 나은 예후를 이끌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종연 영남대의료원장은 "현재 수도권 환자 유출 현상으로 지방 의료산업이 위기를 맞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의대 교수진 연구 실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수준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 됐다"고 설명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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