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거쳐
3년간 정식 운영 계약 체결
7일 대만 타이중 세종학당 현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
대구가톨릭대가 대만 타이중에 세종학당을 설립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7일 대만 타이중 징이대학(靜宜大學)에서 세종학당 설립을 위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린스링 대만 징이대학 총장, 타이중 세종학당 현지 교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만 타이중 징이대학 교내에 마련된 세종학당에는 2명의 현지 교원이 근무하며 세종학당 수강생들에게 세종한국어 정규과정 및 특별과정 운영, 한국문화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세종학당 수강생들은 수료 후 한국어 자격증을 취득하여 한국 유학 및 취업 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중 세종학당은 대만 타이중 내 한국어 학습 수요에 부응하고자 가톨릭계 대학인 대구가톨릭대와 징이대학이 연계형으로 신청하여 올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을 통해 신규 지정으로 선정되었다.
양 대학은 2022년 11월 대구가톨릭대에서 세종학당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협의했다. 타이중 세종학당은 올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계약(3년)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국내 운영기관으로 타이중 세종학당을 총괄 관리·감독하고 한국어 교사 파견, 한국어 및 문화 교육, 예·결산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징이대학은 현지 운영기관으로 현지 세종학당 수업 운영, 학생 관리,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편, 대만 타이중 현지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며 '한국어 전문학습 채널! 징이대학설립 타이중 세종학당' TV 보도를 통해 타이중 세종학당 설립과 운영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