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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세상을 읽는 대학"…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시대주도 인재를 키우다

2023-10-09

최초 개설로 주목받는 유망학과

전국 최다 전임교원 14명 포진

2005년 개설 소방방재학부 비롯

석·박사과정 운영 응급구조학과

이달 교육용 구급차시설도 도입

'K-컬처' 만화애니·게임콘텐츠

'17년 내공' 부동산지적학과까지

대구경북·영남권 일반大 '첫길'

경일대는 새로운 학과를 개설해 유망한 학과로 성장시키는 역할에 충실한 대학이다. 경일대가 최초로 개설해 대학사회에서 연이어 개설하는 성공 사례가 된 일부 학과를 소개한다.

경일대 세상을 읽는 대학…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시대주도 인재를 키우다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학생들이 소방설비 시설을 활용해 교육을 받고 있다. <경일대 제공>

◆소방방재학부·응급구조학과

경일대는 2005년 대구·경북지역 일반대학(4년제) 최초로 소방 및 방재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공인 소방방재학부를 신설했다. 2011년에는 영남지역 일반대학 최초로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해 응급구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지역에서 관련 분야 전공을 선점한 경일대는 국가와 지자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경일대 소방방재학부는 학과 개설 이래 대학특성화사업(CK-1) 목표지향형 소방안전인력양성사업, 특수재난현장 긴급대응기술개발 사업 등에 선정, 약 330억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학교는 △소방경보종합실습실 △소방기계종합실습실 △화재조사분석 및 화재조사기기실 △화재물성측정 실습실 등 인프라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경일대 소방방재학부는 전국 최대 숫자의 전임교원(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일반대학 중에 유일하게 소방 전문 전임교수로만 구성돼 있다.

경일대는 2011년 영남권 최초로 4년제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했다. 최근까지 300여 명의 응급구조사를 배출했다. 또한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응급구조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응급구조학과는 외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018년부터 2년 단위로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하는 재해구호 전문 인력 양성기관에 3회 연속으로 지정됐다. 2023년에 지정된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10곳뿐이다.

교육 인프라도 주목할 만하다. 응급구조학과는 산학협력단 산하 응급의료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응급상황에 대한 3대 시뮬레이션이라 할 수 있는 △전문심폐소생 △전문손상 △전문내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이번 달 중 교육용 구급차 시설까지 도입해 응급환자 발생 및 구조 및 이송 조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 기반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경일대 세상을 읽는 대학…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시대주도 인재를 키우다
경일대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와 재학생이 모션 캡처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만화애니메이션학부·게임콘텐츠학과

웹툰, 애니메이션 분야는 'K-컬처'의 중심에 있다.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파생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경일대는 2019년 경북지역 일반대학 중 최초로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최초란 타이틀에 맞게 경일대의 교수진과 시설은 수준급이다.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유명 웹툰 플랫폼 연재 작가들과 '뽀로로'와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한 슈퍼바이저가 교수진으로 있어 실무중심 교육이 탄탄하다.

교육시설을 보면 웹툰을 전문으로 교육하기 위한 '신티크'가 설치된 웹툰스튜디오와 애니메이션 작업에 특화된 컴퓨터 교육실, VFX 특수 촬영이 가능한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가 조성돼 있다. 웹툰·만화·애니메이션·융합콘텐츠 제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만화애니메이션 학부는 특성화 분야인 '메타콘텐츠' 관련 인력양성을 목표로 사진영상학부와 게임콘텐츠학과 등 전공 연계를 통해 양과 질 모두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게임콘텐츠학과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모션그래픽, 캐릭터 디자인 등 기술적인 부분을 토대로 게임 기획, 시나리오,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 요소에 대한 분야를 심층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공이다. 게임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에 콘텐츠를 특성화시킨 전공이라 볼 수 있다. 기존의 기술 중심 게임전공들과는 차별성이 돋보이는 전공이다.

경일대 세상을 읽는 대학…새로운 학과를 만들어 시대주도 인재를 키우다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장비를 활용해 실습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부동산지적학과

요즘 공무원 직렬 중 취준생들의 주목을 받는 직렬이 '지적직' 공무원이다. 제한 경쟁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은 물론, 전문성이 높아 공직과 더불어 사기업 또는 공기업으로도 진로를 정할 수 있는 다변적인 전공이기 때문이다.

경일대는 2006학년도부터 부동산지적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에 '지적'이라는 전공분야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역의 다른 대학에서도 모집을 시작했다.

학교는 지난 17년 동안 교수진과 시설 등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과정을 고도화시켰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지적직 공무원 및 공기업 합격자만 37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지적직 공무원 공채 시험에 10명이나 합격했다.

'지적'이란 분야가 생소할 수 있으나 관련 직렬에 대한 수요는 확실하다. 부동산지적학과를 졸업하면 △지적공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정평가법인 △한국부동산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개발공사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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