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1026010003457

영남일보TV

포스코이앤씨,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강교량(Steel Bridge) 공사에 적용

2023-10-26 16:53

- DB화된 값에 따라 두꺼운 강판도 용접 가능
-고소·협소 용접 작업도 안전 확보·품질 일관성 향상

포스코이앤씨,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강교량(Steel Bridge) 공사에 적용
다층 용접 개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강교량(Steel Bridge) 공사에 적용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의 강주탑 공사에서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로 용접하는 모습.<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는 강교량(Steel Bridge)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통상 강교량 공사의 두꺼운 강판 용접 시에는 강판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용접봉이 모재에 용착해 생긴 가늘고 긴 띠 모양)를 쌓아 접합한다. 강재 구조물은 높거나 좁은 곳에서도 사람이 직접 용접해왔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와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기술은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맞붙일 수 있다.

이 기술은 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필요 전류, 전압, 용접 속도,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Weaving)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용접을 한다. 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점검하면 된다.

또한, 용접 장치를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했으며,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관성 있는 용접과 작업 속도도 50% 이상 빠르다. 특히, 인적 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강주탑 제작 공정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화태-백야 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와 강관 말뚝 용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레이저 센서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트래킹 기술과 용접 카메라 도입 등 로봇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공사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구조물의 정밀 시공을 위해 3차원 건축정보모델링(BIM)과 로보틱 광파기를 활용한 구조물의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도 개발해 강교량, 초고층 건물 공사 품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된다면 건설 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