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구본부 30일 "1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77.7"
제조업 84.7→78.9, 수출 91.2→82.2로 급락…원자재·자금 조달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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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한 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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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 추이. 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제공 |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11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 업황전망 SBHI(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77.7로 나타났다. 대구는 80.6→77.6, 경북은 80.5→77.9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 지역 중소기업 359개(제조업 187개, 비제조업 172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84.7)보다 무려 5.8포인트나 떨어진 78.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76.2→76.5로 0.3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지역 중소기업계는 11월 수출 사정이 특히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망은 이달 82.2에서 내달 91.2로 9포인트나 급감했다. 생산 전망은 85.5→82.6, 영업익은 77.0→76.5로 내려갔다. 생산 설비(101.1→101.9)와 제품 재고(103.0→105.6)는 과잉상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95.3→94.7)사정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원자재 조달 사정(94.9→96.3)과 자금 조달 사정(75.6→76.7), 내수판매(78.1→78.4)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을 꼽은 기업이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6.3%), 고금리(41.2%), 원자재가격 상승(32.0%), 인력확보 곤란(29.2%), 업체 간 과당 경쟁(28.7%), 자금 조달 곤란(23.4%) 순이다. 인건비 문제는 전월 대비 7.7%포인트나 올라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 지역 중소 제조업 평균 공장 가동률은 72.7%로 전국(72.9%)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 지역별로 대구가 71%, 경북이 74.6%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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