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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성남 분원 설립 확정…포항 정치권 등 반발

2023-11-16
포스코홀딩스.jpg

포스코홀딩스가 수도권에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사실상 확정하자 포항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지역 균형발전을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15일 국민의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는 이날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기업추천 대상자로 포스코홀딩스를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4만9천308㎡ 부지를 사들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치를 본격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월 위례지구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했다가 유찰되자, 재입찰에 참여해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수소 및 저탄소에너지, 인공지능 등 3개 연구소 체제를 통해 포스코그룹 미래사업을 맡는 핵심 조직이다.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이 들어서게 될 이 부지는 지난 4월 포항에 개원한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보다 약 24배 큰 규모다.

이에 포항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백지화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포항 본원 체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재 의원(포항 북)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포스코그룹이 합의한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립' 등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며 "미래연 수도권 분원 설치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미래원 본원의 역할과 규모를 확대해 포항 중심으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는 향후 사업비까지 고려하면 조 단위의 투자를 수도권에 추진하겠다는 고집을 끝내 관철했다. 지방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자 포스코를 일군 지역 희생에 대한 배신"이라며 "포스코는 포항과 포스텍에 대한 투자 계획과 상생 비전을 즉각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포스코그룹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포항 본원 기능은 변함이 없으며, 수도권 분원설치로 포항-광양-수도권(성남)-해외를 연결해 미래 핵심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포항 본원은 제조현장과 연계된 양산단계 연구, 수도권 분원은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거점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를 수행해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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