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부품-로봇 산업 총망라 전시회 폐막
역대 최대 관람객
8개국 바이어 27개사 참여
수출상담액 1천400억원
국내 대기업-중기간 구매상담액 86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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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전경.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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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전경.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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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8개국 바이어 27개사와 참가업체 54개사가 직접 만나 해외시장 개척 및 판로 확대를 위한 상담을 진행해 상담액 1억978만달러를 달성했다. <대구시 제공> |
지난 14~17일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역대 최대인 3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한 2천300억원 가량의 수출 및 국내 구매 상담이 이뤄져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 국제부품소재산업전,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을 통합한 행사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첨단 기술·제품과 2차전지, 항공우주, 에너지, 산업용·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전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성하이텍, 대구텍, 한국OSG, 한국엡손, 써모아이, 짐보로보틱스, 아이엠로보틱스 등도 참가해 행사의 무게감을 더했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에바(EVER)는 올해 처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 참가해 자율주행 충전로봇 '파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로봇 메카인 대구시의 위상도 높아졌다. 대구로 본사를 이전하는 STS로보테크는 치킨·김밥 등을 만드는 로봇 F&B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은 베어로보틱스는 국내 최대 적재용량의 서빙로봇과 다층 건물 배송로봇을 선보였다.
전시 관람객은 3만3천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규모다. 해외 참가기업 수도 전년 보다 25개사가 늘었다.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됐다. 프랑스·일본·인도·중국 등 8개국 바이어 27개사와 참가업체 54개사가 만나 상담을 진행했다. 수출 상담액 규모는 1억978만달러(1천423억원)다. 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구매담당자(30개사)와 39개 참가업체 간 진행한 구매 상담액은 865억원이다. 이중 계약 추진액은 28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너트런너, 서보프레스 등 스마트 장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툴 전문기업 '플렉스컴퍼니(대구 달성군 옥포읍)'는 인도 제조사와 415만달러(53억8천만원) 상당을, 산업용 단열테이프 제작기업 '한비론(칠곡군 왜관읍)'은 파키스탄과 85만달러(11억원) 상당의 투자유치관련 상담을 각각 진행했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짐보로보틱스와 지오로봇도 해외기업과 수출상담을 했다.
'소부장 특별관'에서는 지역 강소기업 9개사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중 파이프 머신을 생산하는 <주>공성은 해외 바이어가 직접 공장을 방문하고 구매상담을 진행했다.삼성중공업, 현대제철 등 국내 대기업과도 구매상담을 했다.
부대행사인 2023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는15개국에서 18개 클러스터가 참여했다. 온라인 참가자 968명을 포함해, 총 1천186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전시회는 기계·부품소재·로봇 산업의 확장성과 성장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글로벌 최신기술 제품전시와 함께 기업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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