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 사용자 1천22만명 기록...전년 대비 21.5% 증가
40대 앱테크 비중 가장 높아...50~60대 앱테크족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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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리워드·앱테크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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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3년 리워드·앱테크 세대별 사용자 비중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앱테크 사용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심리로 돈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앱테크는 모바일앱을 통해 걷기, 설문조사, 리뷰 등 과제를 수행하고 그 대가로 포인트나 현금, 쿠폰을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운동보상형과 클릭형, 방치형, 상시노출형, 미션형, 출석체크형, 유저 참여형, 여론조사 및 설문조사형, 퀴즈형 등이 대표적인 형태다. 토스만보기, 캐시워크, 모니모 걷기챌린지 등은 매일 걷는 걸음 수에 따라 몇포인트의 보상을 얻거나, 10분 정도 걸리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몇 백원의 보상이 주어진다. 한번 참여할 때마다 10원~100원 단위의 소액 보상이 지급돼 '디지털 폐지 줍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27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최근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조사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주요 보상·앱테크 상위 5개 앱(캐시워크·타임스프레드·발로소득·워크온·오락) 사용자는 1천22만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전년 10월(841만명) 대비 21.5% 증가한 것이다.
지난 5년(2019~2023년 1~10월)간 앱테크 사용자를 세대별로 보면 40대 비중 (27%→30.8%)이 가장 컸다. 2019년 21.9%에 달하던 20세 미만 비중은 올해 12%로 감소했다. 20대(15.2%→11.3%)와 30대(21%→16.6%)도 각각 3.9%, 4.4%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3.9%→9.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50대는 11%→19.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2030세대에게 앱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장기화된 고물가·고금리로 앱테크에 뛰어든 50대와 60대가 급증하는 추세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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