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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게 듣는 창업이야기 〈끝〉] 창업시장에 부는 여성바람

2024-01-09

[고수에게 듣는 창업이야기 〈끝〉] 창업시장에 부는 여성바람

최근 여성 창업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를 보면 2020년 우리나라 여성기업 수는 총사업체의 40.5%에 달하며 매년 그 비율이 늘고 있다. '여성 창업이 대세다'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가사와 육아, 사회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협업과 소통에 능한 성향과 뛰어난 공감 능력도 고객만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들이 도전해 볼 만한 창업 분야 몇 가지를 짚어보자.

먼저 시니어 맞춤 돌봄서비스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속도가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다. 치매·관절 질환 등 노인성 질환의 급증은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가 요구된다.

다음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과 계산원이 없는 무인상점이다. 시장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생겨난 방식으로 고객이 키오스크로 직접 결제한다. 카페와 편의점, 빨래방, 옷가게, 펫숍까지 다양한 형태의 무인상점이 등장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스마트 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강한 삶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스파나 요가 스튜디오, 뷰티 숍, 스킨케어 전문점도 여성이 주로 진출하는 사업분야다.

솔로나 맞벌이를 위한 청소 대행 플랫폼 사업도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는 1인 가구의 경제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2030년 이들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4인가구에서 1명이 쓰는 돈보다 1.5배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청소 대행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많지만 틈새시장인 1인 가구 특히 여성 홀로 사는 가정집이나 오피스텔을 전문으로 하는 시장이 특화될 수 있다. 사업장이 없어도 되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요리에 소질이 있다면 반찬가게도 생각해 보자. 특별한 자격증이 없어도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 다만 경쟁력을 가지려면 시장조사와 메뉴 개발,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가격 정책과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등에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가게 경영에서 고객관리까지 혼자서 모든 것을 하긴 힘들다. 매장운영에 필요한 상품을 골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KT '사장님성공팩' 서비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통신과 결제, 보안 CCTV 등 통신 상품은 물론, 매장에 필요한 가게 경영, 홍보, 고객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해 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무인ㆍ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 디지털은 소비자 구매 행태와 기업의 판매전략을 변화시켰다. 시장동향을 읽고 여기에 여성이 가진 섬세하고 창의적인 역량을 얹어 창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보자. 유성식<KT창업컨설팅센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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