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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대구 역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2원 내린 1천711.7원이었다. 주간 단위로 지난 주까지 6주 연속 오른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직전 주보다 2.5원 하락한 1천780.1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하락한 1천678.2원이었다. 대구의 경우 울산 다음으로 가격이 낮은 1천68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였다. ℓ당 평균가는 1천688.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560.8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대구 유가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천675.1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가격(1천682원)보다 6원 가량 내려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비롯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원유가격도 떨어졌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7달러 하락한 92.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97.6달러로 집계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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