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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3기 추가 건설…신재생·원전 함께 늘린다

2024-05-31 11:29

11차 전기본 실무안…2038년 '무탄소 전기' 70.2%·'미니원전' SMR 신설

신규 원전 3기 추가 건설…신재생·원전 함께 늘린다
최신 한국형 원전인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연합뉴스.

정부가 2038년까지 최다 3기의 원전을 새로 짓고, 차세대 원전으로 개발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미니 원전' 1기도 2035년까지 투입한다. 더불어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도 적극 확충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함께 늘린다는 계획이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총괄위원회는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11차 전기본 실무안(2024∼2038년 적용)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 정부는 2년 주기로 향후 15년간 적용될 전기본을 수립한다. 전기본에는 장기 수급 전망을 바탕으로 발전 설비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담는다.

전기본 총괄위는 2038년까지 필요한 설비용량 157.8GW(기가와트)에서 설치가 확정된 설비용량 147.2GW를 제외하고 10.6GW 규모의 발전소를 신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031년부터 단계적 도입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2.5GW의 신규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 2031∼2032년에는 무탄소 발전 설비의 기술적 준비 여부가 확실치 않다고 보고, LNG(액화천연가스)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필요한 설비를 충당한다.

1.5GW의 신규 설비가 필요한 2033∼2034년도에는 향후 수소 혼소 방식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한 LNG 열병합 발전기나 100% 수소 이용 등 무탄소 발전 설비를 활용하되, 최종 결정은 다음 전기본에서 정하도록 했다.

2.2GW의 신규 발전 설비가 들어갈 2035∼2036년에는 '차세대 미니 원전'인 SMR에 0.7GW 물량을 배정했다. 마지막 2년인 2037∼2038년에는 4.4GW의 신규 설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을 정부에 권고했다.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1기의 설비용량이 1.4GW로 최대 3기까지 원전을 건설할 수 있다. 총괄위는 대형 원전 건설에 167개월(13년 11개월)이 걸리는 만큼 신규 원전이 일러도 2037년 이후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전기본 총괄위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한 11차 전기본 실무안은 향후 환경영향평가, 정부 부처 간 협의, 국회 보고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이번 방안이 확정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원전을 양대 축으로 한 무탄소 전원의 비중은 2023년 39.1%에서 2030년 52.9%를 거쳐 2038년 70.2%까지 늘어나게 된다. 11차 전기본이 확정되면 정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신규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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