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5년간 자전거 사고 특성 분석
6월 사고건수 가장 높아, 금요일·오후 4~6시
안전모 미착용자 착용자보다 3배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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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한 학생이 아버지에게 두발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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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9~2023년) 월별 사고건수 및 사망자수. 도로교통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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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2019~2023년) 가해운전자 연령대별 사고건수 및 사망자수 구성비. 도로교통공단 제공. |
자전거 교통사고가 연중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짜·시간별로는 금요일 오후 시간대가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모두 2만7천348건이었다. 이로 인해 사망자가 387명, 부상자는 2만9천629명이었다.
연중 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6월(3천126건, 46명)이었다. 이어 5월(3천113건), 10월(2천899건), 9월(2천839건) 등의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에 사고가 많았다. 또 자전거 운전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교통사고 치사율도 함께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유형은 차대 차, 충돌 사고가 가장 많았다. 차대 사람 사고 경우 보도 통행 중 사고 발생률이 높았고, 횡단 중 사고가 뒤를 이었다.
자전거 가해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의 안전모 착용 비율은 착용 18.1%, 미착용 61.0%로였다. 이에 착용 대비 미착용 사망자가 3배 이상 많았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도로교통공단은 당부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차량과 충돌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우회전 차량의 사각지대에 들어가지 않도록 서행하고, 좌회전 시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서 서행하거나 내려서 자전거를 끌며 횡단보도로 통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외부활동 여건이 좋은 계절에는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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