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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오물풍선 재개에 대통령실 "대북확성기 설치하고 방송 재개"

2024-06-09 13:15

대통령실 NSC 긴급 상임위…"사회혼란 야기 어떤 시도도 용납 못해"
"북한 군과 주민에게 빛과 희망 소식 전해줄 것"

北오물풍선 재개에 대통령실 대북확성기 설치하고 방송 재개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물론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 훈련이 가능해진 가운데 7일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기존 대북 방송 확성기가 있었던 군사 시설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해당 시설물 안에 확성기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北오물풍선 재개에 대통령실 대북확성기 설치하고 방송 재개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이 9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7일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NSC는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NSC 측은 지난달 31일 정부가 예고한 대로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상응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 

 

NSC는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 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SC는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으며, 6월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띄우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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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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