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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자의 혼삶꿀팁]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80% 대출은 대출자의 신용·100% 대출은 해당매물의 상태 중시

2024-06-21

등기부 먼저 꼼꼼히 확인해야
은행서 가심사 받아보길 추천

'1인 가구 전성시대'다. 2016년 539만에 불과했던 1인가구 수는 2019년 614만, 2022년 750만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런 추세에 맞춰 '자취 5년 차'인 기자가 혼자 살면서 터득한 생활의 꿀팁들을 소개한다. 청소, 인테리어, 있으면 좋은 물건부터 은행 상품, 정부 지원 제도까지 나 홀로 사는 이들의 일상 전반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조기자의 혼삶꿀팁]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80% 대출은 대출자의 신용·100% 대출은 해당매물의 상태 중시
농협은행의 중기청 대출 실행 안내 메시지. 심사부터 실행까지 약 2주가 걸렸다.
기자는 자취를 월세로 시작했다. 직장에 자리 잡은 이후 생활비를 직접 부담하니 다달이 나가는 고정비용이 조금 부담스러워졌다. 월세방 계약이 끝날 때쯤 전셋집으로 이사하면서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이하 중기청)을 받았다.

시중에 청년을 위한 전세대출 상품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과 '버팀목 청년 전세자금대출'이다. 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 1.5%, 후자는 1.8%~2.7%다. 기자는 두 상품 모두 신청 가능한 요건을 충족했고 금리가 조금 더 낮은 중기청을 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이 운영하는 이 상품은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19~34세 무주택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병역 의무를 이행한 경우 복무기간에 비례해 만 39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 이내, 대출 기간은 최초 2년이다. 4회까지 연장, 최장 10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아이엠뱅크(대구은행), 부산은행에서 실행 가능하다.

대출 비율은 전세금액의 80%, 100%다. 대출 심사 기준도 다르다. 80%는 해당 매물의 대출상태보다 대출자의 신용과 재직기간·소득을, 100%는 해당 매물의 대출상태를 우선적으로 본다. 즉 100%의 경우 대출자가 임대하려는 주택의 근저당이 없거나 대출 실행 시 삭제돼야 한다.

기자는 농협은행에서 100%로 대출받았다. 80%보다 승인 조건이 까다롭기에 심사받고자 하는 주택의 등기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은행에서 가심사를 받아도 좋다. 소유주가 법인이 아닌 개인이어야 하며, 오피스텔의 경우 전세가가 KB시세의 매매 하한가(90%) 이내여야 한다. 기자가 심사받으려 했던 집도 하한가를 초과해 집주인과의 협의로 전세금을 일부 낮췄다. 계약금은 전세금의 5% 이상을 지급하면 되는데, 통상 10%로 계약한다. 대출이 거절돼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계약 시 '대출 거절 시 계약금 반환' 내용이 담긴 특약을 걸어놓길 추천한다. 대출 심사부터 대출금 실행까지 2~3주가 걸리므로 잔금 치르는 날을 넉넉하게 잡는 것도 필수다.

계약 후에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정일자 받는 것을 잊지 말자. 법률상 효력이 생긴다. 대출 심사 전 은행에 제출할 몇 가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제출 시에는 전세사기에 대비해 전세보증보험도 함께 신청하길 추천한다. 단, 100% 상품은 필수로 해야 한다. 기자는 서류 제출 이틀 후 심사 적격 메시지를 받았다. 대출금 실행까지는 약 2주가 걸렸다. 잔금 치르는 날 오전에 전세금 전액이 들어왔고 부동산에 가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송금했다. 이후 전입신고를 하면서 이사 준비를 마쳤다. 글·사진=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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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기자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주말섹션과 연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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