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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불안·부럽·따분이… 9개 감정으로 돌아온 사춘기 라일리

2024-06-14

[금주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불안·부럽·따분이… 9개 감정으로 돌아온 사춘기 라일리
기쁨, 슬픔, 불안, 까칠 등 다양한 감정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2015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전국서 497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의인화해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인사이드 아웃'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전세계 박스오피스 8억5천만 달러의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다.

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2'는 전편의 인기를 바탕으로 보다 성숙되고 진화된 이야기를 녹여냈다. 13세가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기존에 있던 5가지 감정에 더해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4가지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일어나는 모험과 특별한 사건들을 보여준다. 전편에서 이사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소녀 라일리의 감정변화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사춘기 시기를 조명했다.

13세가 된 라일리는 새 친구를 사귀고, 아이스하키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낯선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 때문에 '불안'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에 '당황'하고, 때로는 모든 것이 '따분'하여 지루하고, 모두의 관심을 받는 멋진 친구를 보면 '부럽'게 여기는 자신을 발견한 것. 라일리의 감정컨트롤본부에서는 여러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과격하게 대립하며 갈등한다. 특히 불안이는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 기존 감정들이 방해된다고 여기며 다른 감정들을 감금하기에 이른다.

켈시 만 감독은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고, 10대의 뇌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조사했다. 또 출신지와 관심사가 각각 다른 10대 소녀 9명을 '라일리 크루'로 선발하고, 그들과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13세로 훌쩍 성장한 라일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도 노력했는데, '인사이드아웃2'의 라일리는 엄마만큼 키가 커졌으며, 교정기를 착용하고, 여드름이 나는 보편적인 사춘기 소녀의 모습이다.

독창적 아이디어와 기술력도 영화 전편에 걸쳐 묻어난다. 감독은 라일리가 좋아하던 게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CG와 2D 애니메이션을 통합해 보여준다. 13세가 된 라일리의 더 크고 넓어진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더 넓은 화면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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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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