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대 1주일 지속…양식생물 사육 관리 철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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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냉수대 예측 시스템으로 냉수대 분포 및 확장을 예측한 결과(2024년 6월 18일 00:00 예측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
영덕과 포항 구룡포 석병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 낮은 냉수대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12일 "동해 중부(강원 삼척~경북 영덕) 및 남부(포항 구룡포 석병~부산 기장) 연안에서 주변 해역보다 수온이 5~7℃ 낮은 냉수대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냉수대는 주변 수온보다 5℃ 내외로 낮은 '찬물덩어리'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번에 발생한 냉수대는 1주일 정도 지속 될 전망이다. 수과원은 "동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냉수대는 남풍 계열의 바람에 의한 연안 용승(해양에서 비교적 찬 해수가 표층 해수를 제치고 올라오는 현상)이 원인"이라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발생(남풍)과 소멸(북풍)을 반복하고 수온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냉수대 발생으로 인한 급격한 수온 변화는 양식생물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사육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과원은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 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을 중단하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와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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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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