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파업 이후 계획 전면 수정해 2차 파업 돌입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등 요구
총파업을 선언한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에 나선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연합뉴스 |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선언문. |
전삼노는 "1차 총파업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 의지가 없음을 확인하고 10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사흘간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15일부터 2차 파업(5일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계획을 수정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전삼노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노조는 조합원에게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선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삼노 관계자는 "현재 총파업 참여를 계속 독려하고 있는 중이며, 1차 파업에는 6천500여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사내 최대 노조인 전삼노의 현재 조합원 수는 3만1천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의 24.8% 수준이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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