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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히기 韓 '마타도어 대응' 최소화…元羅尹은 매섭게 공격

2024-07-16

제4차 대전·세종·충북·충남, 국힘 당권 주자 합동연설회
元 '여론조성팀 의혹' 제기에
韓 "자발적 댓글" 장외서 반박

굳히기 韓 마타도어 대응 최소화…元羅尹은 매섭게 공격
국민의힘 윤상현(왼쪽부터)·한동훈·원희룡·나경원 당 대표 후보들이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또다시 충돌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에게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을 제기했고, 한 후보는 '장외'에서 맞섰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4차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한 대응을 제가 스스로 최소화함으로써 전당대회를 더 이상 혼탁해지는 것을 막겠다"며 "국회에서의 싸움, 미래 걸림돌과의 싸움, 경쟁국들과의 부당한 싸움을 모두 이겨내고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인구절벽과 그로 인한 교육 의료, 공적 연금, 지역소멸, 국방 등 거의 모든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정책 대안에 집중했다. '1강'으로 평가받는 만큼 타 후보 마타도어를 최소화하고 '굳히기'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중' 후보들은 매섭게 공격했다. 원 후보는 "당 대표와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이 같다면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은 절대 받아선 안 된다. 왜 우리 당 절대 다수 의원들과 대통령이 반대하는 특검에 찬성하나"라고 한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최근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이 있었고, 심지어 댓글팀까지 있었다는 폭로와 보도가 있었다"며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다.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는 "야당도 당장 '한동훈특검법'에 이 내용을 추가해 특검하자고 한다"며 "한 후보가 대표가 되더라도 중대한 사법 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경원 후보 역시 한 후보를 향해 "대권 욕심에 빠져 대통령을 공격하는 분열의 후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당무 개입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혐의 씌운 말"이라며 "'이재명 민주당'에 빌미 주는 후보, 정말 위험하고 불안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한 후보가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경우 내년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점을 놓고도 "이번에 또 1년짜리 대표 뽑으면 1년 뒤에 비상대책위원회, 전당대회"라며 "지긋지긋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다만, 나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서도 "갑자기 나온 후보가 대통령에게 할 말 하겠나"라며 "나경원만이 대통령과 정부에 힘 팍팍 실어주고, 잘못한 건 쓴소리 팍팍해서 윤석열 정부 성공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후보는 "지금이 우리 당이 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줄 세우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있다면 당당히 거부하라. 역사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됐다. 윤상현과 함께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장외'에서는 원 후보 의혹 제기를 적극 반박했다. 한 후보는 민주당에서 댓글팀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자발적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것이 잘못인가. 불법이 아닌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범죄인 양 폄훼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인가"라며 "누구를 돈 주고 고용하거나 팀을 운영한 적 없다. 자기들(민주당) 같은 줄 아나 봐"라고 답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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