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723010003294

영남일보TV

한국뇌연구원, 노년층 인지장애·치매 예측 신기술 개발

2024-07-24
한국뇌연구원, 노년층 인지장애·치매 예측 신기술 개발
한국뇌연구원 전경. <한국뇌연구원 제공>

대구신서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이 노년층 치매를 예측하는 새로운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알츠하이머병 학회 저널(Alzheimer's & Dementia, IF:13.0) 최신호에 게재됐다.

뇌연구원은 23일 인지과학연구그룹 이동하 선임연구원과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 공동연구팀이 '멀티모달 뇌 영상 백질 패턴 분석을 통한 노년층 알츠하이머 치매 예측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뇌의 '백질'은 피질과 피질하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섬유로 구성된 조직이다. 뇌 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 영역에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다. 따라서 백질에 이상이 생기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치매 예방에서 백질 이상을 조기 발견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뇌 MRI(자기공명영상)나 아밀로이드 PET(양전자 단층촬영) 등 뇌 영상을 통합해 백질 신호를 분석하는 게 임상적으로 얼마나 유용한 지에 관한 연구는 그간 많지 않았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평균 60대인 454명의 뇌 MRI, 아밀로이드 PET 데이터를 토대로 백질 데이터를 파악했다. 백질 패턴과 개인 간 변동성에 초점을 맞춰 3차원 공간 모형으로 재구성한 뒤 심층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인지 및 기능 장애를 정확히 분류할 수 있는 MRI-아밀로이드 PET 결합 앙상블 모델을 구현했다.

그 결과 공동연구팀은 고도화 백질 패턴만을 활용해 인지장애 여부 88% 이상, 치매 여부 77% 이상 예측에 성공했다. 백질 패턴의 개인 간 변동성은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바이오마커(신체 변화 확인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동하 선임연구원은 "노년층뿐 아니라 전 연령대 인지장애 판별도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아주대병원 측과 함께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