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15.3포인트 오른 91.3 기록
경기·서울 이어 전국 세번째로 높아
비수도권으로는 충남 제치고 가장 커
![]() |
![]() |
8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
8월 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1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향후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인지 주목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91.3다. 전월(76.0)보다 무려 15.3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대구의 상승폭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경기( 17.1 포인트 ↑)와 서울(16.5 포인트↑)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대구 분양 전망지수는 전국 평균(86.7)도 웃돌았다. 대구 분양 전망지수가 전국 평균을 상회한 건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수도권 8월 평균 분양 전망지수는 104.3으로 전월(88.5)보다 15.8포인트 높았다. 반면 비수도권은 82.3에서 82.9로 0.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의 급상승과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연기 등이 수도권 분양 전망지수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했다.
비수도권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대구를 비롯해 충남(13.4 포인트 ), 부산(7.6 포인트 ), 경남(6.3포인트 ), 울산(3.5포인트 ), 대전(2.4포인트 ), 경북(0.9 포인트)은 전월 대비 지수가 올랐다. 반면 전북(17.3), 세종(14.3), 강원(9.9), 제주(4.1) 등은 하락했다.
.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도권 상승 폭이 낮은 것은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비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 및 거래량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