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본사 둔 지역기업
케이메디허브 의약품 생산·스케일업 지원
<브이에스팜텍 제공> |
대구에 본사를 둔 신약개발 기업 ㈜브이에스팜텍이 미국에서 자사가 개발한 유방암 대상 방사선 민감제에 대한 2상 임상에 나선다.
8일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 브이에스팜텍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방사선 민감제 'VS-101'의 유방암 대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달 22일 승인 받았다. 임상시험을 통해 앞으로 VS-101과 방사선 병용 치료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방사선 민감제는 세포나 조직의 방사선 민감 정도를 높이는 물질로 방사선 치료에 사용한다.
VS-101의 경우, 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에 병용하면서 항암 효과는 증진시키고 누적 방사선량을 줄여주는 의약품 후보물질이다. 방사선 치료에 따른 부작용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임상 연구에선 종양 억제효과와 생존율 증가 효과가 확인됐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두경부암 대상 2상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1년 만에 유방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 및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의약품 생산과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임상 투여 및 방사선 민감제 의약품 생산을 지원했으며, '혁신신약 기초기반기술 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을 돕고 있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 2월 글로벌기업 존슨앤존슨(이하 J&J)의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JLABS'에 선정된 바 있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년 이내 방사선 민감제 기술수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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