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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아파트, 외지인들이 얼마나 샀나

2024-08-19 19:05

올 1~7월 외지인 매수 비중 26%로 작년보다 낮아
지역 내 실수요 높아…마용성엔 외지인 매수 몰려

서울지역 아파트, 외지인들이 얼마나 샀나
서울지역 아파트, 외지인들이 얼마나 샀나
직방 제공

서울지역 아파트, 외지인들이 얼마나 샀나
직방 제공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지만 올해 서울 집합건물의 외지인 원정 투자 비중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 매수자 중 외지인(서울 외 거주자)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지난해(28%)보다 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외지인 매수자가 올해 월 단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거래 비중은 여전히 지역 내 수요가 높은 것이다.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을 매입한 비중을 살펴봐도 지난해 38%에서 올해는 42%로 증가해 지역 내 실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대한 외지인들의 관심은 서울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역별 외지인 매수 비중을 살펴보면 '강남 3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 28%, '금관구'(금천구·관악구·구로구) 25%,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21%였다. 반면 마용성은 32%였다.

마용성의 외지인 비중이 다른 권역에 비해 높은 것은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하며 외지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용성은 동일 자치구 외 외지인 매입 비중도 71%를 차지했다. 노·도·강 48%, 금·관·구 60%, 강남 3구 61%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처럼 서울 집합건물의 외지인 매수 비중이 지난해보다 줄고 동일 자치구 내 매수 비중이 커진 것은 서울 및 자치구 내 실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직방측은 "전셋값 상승과 분양가 인상 등에 따른 가격 상승 불안 심리가 실수요를 자극하며 서울 거주자들이 과거보다 낮은 금리 등으로 기회를 엿보며 기존 거주지 주택을 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당분간 서울 지역 내 선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9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시행을 앞두고 대출이 축소되기 전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직방 관계자는 " 서울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 지역의 매수인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서울내에서도 지역별로 이른바 '지방 큰 손'들의 증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신흥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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