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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이상징후 문자로 전송…전기차 포비아 진화 나선 업계

2024-08-22

BMS 고도화 필요성 주목

車업계 불안감 해소 총력

최근 '전기차 화재 포비아'가 확산되자, 국내 전기차 업계들은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우려에 이어 또다른 대형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고도화가 핵심 관건이다.

기아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리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의 '전기차 고객 케어방안'엔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최신 BMS 적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앞으로 판매할 전 차종에 조기 적용하기로 한 최신 BMS는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이 들어간다. 올 연말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미 판매된 전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발생 후 유사 사고가 잇따르자, 완성차 업계가 자사 기술력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것도 감안됐다.

BMS는 전압, 전류,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배터리 셀 간 불균형이나 과충전·과방전, 셀 및 모듈 온도 등을 파악한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배터리팩 성능과 수명을 극대화하는 '셀 밸런싱'을 한다.

이에 전기차 구동계 '두뇌'인 BMS 고도화가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전자 주행 패턴이나 차량 거동, 주행 상황 또는 정차 시 차량 외부 충격 및 내부 온도 상승 등 각종 차량 상태 값에 따라 셀 상태가 변화하는 영향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제시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