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넷, 스타일봇, 미피랩스 등 본사 대구 이전
12곳 매출 108억원, 신규 고용 58명, 누적투자 40억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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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플리어 차량용 저전압 배터리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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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프알 자동화 로봇. |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하는 '대구형 TIPS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게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지원 대상 분야를 대구 5대 신산업 중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로 한정한 것.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한 방책이다.
ABB분야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투자사가 선투자 한 뒤 대구창조경제센터 추천을 통해 최종 지원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이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일 업(폭발적 성장)을 돕는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지역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높은 민간 투자사 5곳을 선정했다. 인포뱅크·와이앤아처·플랜에이치벤처스·대덕벤처파트너스·삼익매츠벤처스가 유망기업 발굴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이들 투자사들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ABB 유망기업 총 17개사를 발굴해 기업당 최대 3억4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받은 12개사는 총 매출108억원, 신규 고용 58명(총 고용 138명), 후속 누적투자 40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이중 6개사는 중기부 TIPS에도 선정됐다.
특히 수도권에 소재한 시큐어넷(서울), 스타일봇(서울), 미피랩스(서울), 스포투(경기) 4개사는 본사를 아예 대구로 이전했다. 이중 미피랩스는 디지털 아트를 중개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달서구에 위치한 스타트업 '잇츠센서'는 지역 중견기업 삼익THK와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삼보모터스와는 생산공정 자동화 로봇 개발을 추진중이다.
올해 합류한 엠에프알(대구), 럼플리어(춘천), 애그유니(경산), 브라이트(울산)도 성장세다. 엠에프알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물산과 함께 로봇 고도화 계약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랑용 저전압(LV)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 럼플리어는 중기부 스케일업 TIPS에 선정된데 이어 GM과 실증 및 초도 계약을 완료했다.럼플리어· 애그유니·브라이트는 대구로 본사를 옮겼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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