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진군·환동해산업연구원·한국지징자원연구소 공동 추진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서 결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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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산업연구원 연구원들이 마린펠오이드 성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북 동해 심해 진흙인 마린머드를 정제·활용한 '마린펠로이드'가 화장품과 신약은 물론 치유 자원으로도 효능성이 확인됐다.
29일 영덕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열린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산업화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에서 환동해산업연구원은 해양 치유 자원인 마린펠로이드에 대해 기초 인체 적용 시험효능 검증을 한 결과, 근골격계(무릎) 통증 경험 50세 이상 37명 대상에서 증상을 완화 시켜준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증사업에는 사업 수행 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뿐 아니라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경북도, 울진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지난해 진행한 선행연구에 이은 2단계로, 해양바이오 활용 뷰티 및 해양치유 산업화를 위해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가능성 검토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활용 시제품 제작 △마린머드(펠로이드)유래 나노물질 특성 및 효능평가 △해양치유자원으로 기초 효능 검증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중간 보고회에서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정제 마린머드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나노 물질의 주름 개선과 관련, 기존 화장품 대비 32% 효능 증가와 항산화 및 항염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동해 마린펠로이드가 치유성 점토로서도 산업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해양 치유 자원으로써 기초 인체 적용 시험효능 검증을 한 결과,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는 결과도 확인했다고 밝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보고회 참석 국내 마린펠로이드 관련 전문가(한국지질자원연구원, 휴&치유연구소 등)들은 동해 마린펠로이드의 기능성화장품과 해양 치유 자원으로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서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도는 마린펠로이드의 기능성 화장품 가능성 실험을 연내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시제품 2종을 제작하고,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 마린펠로이드는 화장품, 의약외품 등에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가진 것으로 획인되고 있다다"며 "경상도와 울진군이 협업, 마린펠로이드 관련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