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대구경북 화장품 수출액 1억5천100만달러
코로나19 덮친 2020년 이후 1~7월 기준 최대 수출액
수출국 분포 다양, 중국 의존도 낮아져 수출시장 다변화
게티이미지뱅크 |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한류 열풍을 타고 유망 수출 품목으로 재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9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7월 대구경북 화장품류 수출액은 1억5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이후 같은 기간(1~7월) 수출액으로는 최대치다. 1~7월 기준으로 지역 화장품 수출액은 2020년 9천700만 달러→2021년 6천100만 달러로 꺾였다. 하지만 2022년 8천만 달러→2023년 1억1천900만 달러→올해 1억5천100만 달러로 계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출국 분포도 다양해졌다. 미국이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14.9%), 대만(14.5%), 베트남(11%), 일본(9%) 순이었다. 전 세계 91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요 수출 상위국에는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됐다. 베트남의 경우 페이스파우더·립스틱 같은 색조화장품 수출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20년에 51%였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의존도가 낮아지는 모양새다. 수출국이 늘면서 수출시장 다변화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한동안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화장품류 수출이 감소했으나 2022년 이후 성장세로 돌아섰다. 올해도 쾌조의 실적이 기대된다"며 "지역 화장품류가 소비재 수출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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