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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고향 김천으로 돌아오나

2024-09-04

이전추진위 발대식 본격 활동
송언석 의원 유산청장 등 만나
각계각층 반환에 전방위 노력


경북 김천에서 반출된 문화재(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국보)를 되돌려받기 위한 지역 각계의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3일 '국보 갈항사지 삼층석탑 이전 추진위원회' 는 김천시립박물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김충섭 김천시장과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을 공동위원장에 추대하는 등 '문화재 환수 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들은 앞으로 삼층석탑 김천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일단 올해 말 예정된 시굴 조사에서 정확한 사역(寺役)부터 확인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발굴조사에 나서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만나 '갈항사지 삼층석탑'에 대한 입장을 타진하는 등 김천 이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모든 김천시민이 갈항사지 삼층 석탑이 본래의 자리인 김천으로 돌아오길 염원하고 있다"며 "탑을 이전할 사전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김천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탑이 하루라도 빨리 김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면밀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 김천시 당원협의회 차원에서 시작한 '14만 김천시민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방문해 "갈항사 삼층석탑을 김천으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할 때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갈항사지 삼층석탑은 758년(경덕왕 17년) 통일신라 왕족에 의해 김천시 남면 갈항사 경내에 세워졌다. 갈항사가 폐사된 조선 중기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다가 1916년, 도굴법에 의해 훼손돼 일본으로 반출될 위기에서 조선총독부박물관(경복궁)으로 옮겨져 복원됐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석조물 정원에 세워져 있다. 1962년 국보 제99호로 지정됐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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