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물류센터 융합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 본격 가동
특구 기업 2곳서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천대 독일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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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둘째 자전거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등이 5일 김천시 율곡동에서 열린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화물 전기자전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김천시는 5일 김천시 율곡동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갖고, 특구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에서는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하는 등 친환경 생활 물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는 김천시 율곡동 2천531㎡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특히 율곡복합센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 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이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2건의 의미 있는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우선, 친환경 도심 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의 Rytle사와 특구 기업 <주>에코브, <주>HL만도가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특구 기업 두 곳에서는 향후 5년간 화물용 전기자전거 5천대를 독일 우정사업본부(DHL) 등으로 수출한다.
또 경북도와 김천시는 특구 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 물류 플랫폼 실증 및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와 시는 협약을 통해 물류 플랫폼 실증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후속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특구 사업의 성과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으로 기존 물류배송 체계를 개선해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근거리 배송 시스템을 안착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배송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중기부-지자체-특구 사업자 간 간담회 자리도 마련돼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특구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