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논의 중단' 열흘 만에 TK 행정통합 논의를 재개한 건 다행이다. 좀 더 시간을 끌었다면 정말 '장기 과제'로 넘어가 TK 통합이 요원할 뻔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빠른 결단,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행안부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 앞으로 한 달간 매주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니 사실상 '속개(續開)'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비 온 뒤 굳은 땅처럼 통합 논의가 더 내실 있고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
홍 시장이 지난달 27일 논의 중단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간담회' 형식으로 만난 4자(지방시대위·행안부·대구시·경북도)간담회에서는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주요 쟁점에서 빨리 합의점을 찾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우 위원장의 중재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겨우 논의를 다시 시작했지만 지방시대위나 행안부는 어디까지나 중재 역이고 당사자인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가 우선이다. 시·도는 물론 시·군·구 자치구도 통합의 당사자이다. 이들도 함께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이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갈등 조정이 필요할 경우 가장 주요한 기준은 '미래'이다. 'TK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삶에 유익한 방향이 타협의 기준점이고 이것이 쟁점을 좁히는 길이다. 다시 살린 통합 불씨가 '지방소멸'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대한민국 행정체제 개편' 'TK 메가시티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홍 시장이 지난달 27일 논의 중단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간담회' 형식으로 만난 4자(지방시대위·행안부·대구시·경북도)간담회에서는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고, 주요 쟁점에서 빨리 합의점을 찾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우 위원장의 중재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겨우 논의를 다시 시작했지만 지방시대위나 행안부는 어디까지나 중재 역이고 당사자인 대구시와 경북도의 합의가 우선이다. 시·도는 물론 시·군·구 자치구도 통합의 당사자이다. 이들도 함께 동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이를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갈등 조정이 필요할 경우 가장 주요한 기준은 '미래'이다. 'TK의 미래'와 '미래 세대'의 삶에 유익한 방향이 타협의 기준점이고 이것이 쟁점을 좁히는 길이다. 다시 살린 통합 불씨가 '지방소멸'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대한민국 행정체제 개편' 'TK 메가시티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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