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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후 국회 또 충돌…TK정치권, 지역 현안 매진하라

2024-09-20

추석 끝나자마자 여야가 다시 정면충돌했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 법안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야당 단독 처리에 이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공식이 반복될 게 뻔하다. 오는 26일 처리한다는 여야 합의가 있었는데, 굳이 일주일이나 앞당겨 강행 처리한 이유를 모르겠다. 추석 민심은 '협치'와 '민생'에 있었다. 국회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외면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 TK 출신 의원들 앞에는 소모적 정쟁에 휩쓸리기보다 관심을 두고 매진할 다급한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다. △TK 신공항법 개정안 △낙동강 물관리 특별법 △2025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은 화급을 다툰다. 신공항 사업의 재정지원 근거, 먹는 물 조기 해결을 위한 예타 면제, APEC 성공 개최를 담보하는 다양한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모두 가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사업에 차질이 없다. 이해 충돌과 쟁점이 적지 않아 TK 정치권이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뿐 아니다. 장기 과제로 밀려난 듯한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다시 시동을 걸어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 없인 안 되는 일인데 지금 두 자치단체 관계가 원만치 않다. 주요 현안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어르렁 거리고 있는데 이를 나 몰라라 방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대구, 경북의 원만한 관계 회복과 중재에 TK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어 TK 현안 해결에 일로매진하기를 기대한다. 주어진 시간은 오는 '가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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