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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지난 추석과 다가올 추석

2024-09-20

"추석인데 왜 이렇게 덥지, 작년에도 이랬나?"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더위'가 아닐까 싶다. 필자의 기억 속에도 분명히 추석 때는 긴 소매 옷을 입고 있던 기억이 선명한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더위가 식을 줄 몰랐다.

지난 추석 연휴 평균 기온을 비교해보자면 2017년 약 20℃, 2018년 약 18℃, 2019년 약 22℃, 2020년 약 21℃, 2021년 약 23℃, 2022년 약 21℃로 긴 소매 옷을 입거나 겉옷을 챙겨야 하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작년 추석부터는 숙지지 않는 더위에 서울을 포함한 여러 주요 도시에서 낮 기온이 35℃까지 오르고 밤에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다행히 작년에는 추석 이후로 더위가 차츰 사그라져 비교적 선선한 기온이 찾아왔다. 올해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날씨 이야기를 하다 보니 예전 추석 연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미래의 추석 연휴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1988년 추석 연휴는 9월25~26일로, 1988 서울 올림픽 기간에 끼어 있었다. 이 해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은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한다. 2005년 추석 연휴는 17~19일로, 이 해 3월과 7월에 각각 학생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토요휴무제'가 실시되고, 모든 공무원들 및 300인 이상 민간 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토요 휴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꽤나 의미 있는 추석을 보냈다. 2014년 추석 연휴는 9월7~10일로, '대체공휴일'이 부여된 첫 해였다. 하늘도 축하해주는지, 두 번째로 가장 큰 보름달이 뜨기도 했다고 한다. 2020년 추석 연휴는 9월30일~10월4일로 제법 긴 휴일이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성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내년인 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3~9일로, 금요일인 10일에만 휴가를 낸다면 12일까지 쉴 수 있어 최장 10일의 연휴가 생긴다. 이후로 2027년, 2028년, 2034년, 2044년에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휴가를 유연하게 사용한다면 9~10일의 장기 휴일을 맞이할 수 있다.

2052년에는 추석이 두 번이다. 8월이 윤달이기 때문에 평달 8월15일, 윤달 8월15일 두 번의 추석이 존재한다. 다만 현행법상 윤달은 추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추석 연휴는 한 번뿐이다. 만약 윤달을 추석으로 인정한다면 10월3~13일의 11일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다투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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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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