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 야구'를 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8로 꺾고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극적 승리를 자주 연출한 삼성은 이날도 경기 막판 손에 땀을 쥐게 했다. 9회초 6점이나 내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결국 막아냈다. 어쨌든 스포츠는 결과로 말해준다. 당초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예상됐지만, 보란 듯이 성과를 일궈냈다. 충분히 축하 받을 자격이 있다.
지난해 8위에 그친 삼성은 올 시즌 초반에도 연패를 거듭하는 등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가을 야구는커녕 꼴찌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시즌 전 훈련 캠프에서 쏟은 피와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삼성은 타격에서 환골탈태했다. 구자욱·박병호·김영웅 등이 이끈 팀 홈런이 180개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이 같은 불방망이에다 끈끈한 수비는 PO 직행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홈경기 매진 입장으로 '최강 삼성'을 외쳐 준 열렬 팬들이 있었기에 삼성의 순항은 가능했다.
삼성은 2021시즌의 아픈 기억을 잊어선 안 된다. 당시에도 2위로 PO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연거푸 패해 2경기 만에 가을 야구판을 내려왔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박진만 감독은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로 보다 큰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5회 연속 우승과 한국시리즈 4회 연속 우승이라는 화려한 명성을 갖고 있다. 올해 가을 야구가 '삼성 왕조' 부활의 원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해 8위에 그친 삼성은 올 시즌 초반에도 연패를 거듭하는 등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가을 야구는커녕 꼴찌로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시즌 전 훈련 캠프에서 쏟은 피와 땀은 배신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삼성은 타격에서 환골탈태했다. 구자욱·박병호·김영웅 등이 이끈 팀 홈런이 180개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이 같은 불방망이에다 끈끈한 수비는 PO 직행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홈경기 매진 입장으로 '최강 삼성'을 외쳐 준 열렬 팬들이 있었기에 삼성의 순항은 가능했다.
삼성은 2021시즌의 아픈 기억을 잊어선 안 된다. 당시에도 2위로 PO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연거푸 패해 2경기 만에 가을 야구판을 내려왔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박진만 감독은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로 보다 큰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5회 연속 우승과 한국시리즈 4회 연속 우승이라는 화려한 명성을 갖고 있다. 올해 가을 야구가 '삼성 왕조' 부활의 원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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