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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대통령 "지금의 위기 공직자들이 나서면 충분히 극복"

2024-09-24 10:33

경북도청 찾아 '화공' 300회 축하 강연…"공무원 긍정적·적극적이면 큰 성과"
"저출생·수도권집중 등 당면 과제 경북도가 주도…혁신 바람 전국으로 퍼질 것"

이명박 前대통령 지금의 위기 공직자들이 나서면 충분히 극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굿모닝 특강' 300회 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을 찾아 "공직자들이 나서면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굿모닝 특강' 300회 축하 강연에서 "공직사회에서 무슨 일이든 지도자 혼자서 하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결국 공무원들이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저출생 극복과 수도권 집중 완화 등 당면 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경북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경북도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은 경북이 다시 살아나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명박 前대통령 지금의 위기 공직자들이 나서면 충분히 극복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에서 '화공 굿모닝 특강' 300회 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시절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과 중앙버스차로 시행, 전통시장 현대화 등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정부는 물론, 국회에서도 크게 반대했지만,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시장 혼자 할 수 있는 아무것은 없다"면서 "자신이 암 인지도 모른 채 매일 밤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나 설득하다 끝내 숨진 공무원 같은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하겠다고 하면 어느 직업보다 잘 할 수 있다"며 "공지자가 나서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부나 명예를 위해서라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럽에서는 타이어 마찰에 따른 환경오염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찾아보기 힘들다. 프랑스 센강에도 200여 개의 보가 있는 등 대부분의 화물이 운하 등이 있는 수로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며 "여러 사정으로 끝내 운하와 지류·지천을 더 보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끝으로 이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회에서 하자는 대로 했다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하는 일에는 여야가 따라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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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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