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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원에 과메기 준 조민성 포항시의원 벌금 80만 원…의원직 유지

2024-09-24 14:43
동료의원에 과메기 준 조민성 포항시의원 벌금 80만 원…의원직 유지
조민성 포항시의원영남일보 DB

선거구민인 동료 시의원에게 과메기를 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포항시의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주경태 부장판사)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민성 포항시의원에게 벌금 80만 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조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조 의원은 지난해 12월 8월 자신의 징계 건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을 포함해 동료 시의원 10여 명에게 5만 원 상당의 과메기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시의원들은 이를 되돌려줘 수사 단계에서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다만, 검찰은 10여 명 중 조 의원의 선거구민이자 동료 의원 2명이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고려하면 모두 유죄가 인정되고 기부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선거의 당면한 시점이 아니고 물품이 소액이며, 이를 회수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민성 의원은 "이번 일은 제가 부족해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 주민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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