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의 잇단 막말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왜놈같은 반국가 행위를 변명해 주는 대통령실은 왜놈 대통령실인가. 한 마디로 미쳤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때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태극기에 경례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비난한 것. 물론, 김 1차장의 행위는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고, '태극기를 보지 못해 경례를 하지 않은 실수'라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궁색하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대통령실을 향해 다짜고짜 '왜놈'이라고 힐난한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말에도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이라는 황당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근거를 대라는 여권의 요구에 "차차 제시하겠다"고 얼버무렸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엔 라디오 방송에서 뜬금없이 '이재명 테러설'을 꺼냈다. 그의 '거친 입'은 같은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 새미래민주당을 향해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 은퇴가 맞다"고 때렸다.
"왜놈 대통령실" 이 명색이 제1 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할 말인가. 김 최고위원이 '친일 프레임' '계엄설' '테러설' 등 전방위적 무리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함이라는 걸 왠만한 국민은 다 안다. 19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한때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그가 작금 걸핏하면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국민이 아닌 당 대표만을 바라보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제1 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겨 주길 충고한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말에도 '윤석열 정부 계엄 준비설'이라는 황당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근거를 대라는 여권의 요구에 "차차 제시하겠다"고 얼버무렸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엔 라디오 방송에서 뜬금없이 '이재명 테러설'을 꺼냈다. 그의 '거친 입'은 같은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고인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 새미래민주당을 향해선 "이낙연 전 총리 잔당들은 모두 정계 은퇴가 맞다"고 때렸다.
"왜놈 대통령실" 이 명색이 제1 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할 말인가. 김 최고위원이 '친일 프레임' '계엄설' '테러설' 등 전방위적 무리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리기 위함이라는 걸 왠만한 국민은 다 안다. 198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한때 정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그가 작금 걸핏하면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국민이 아닌 당 대표만을 바라보는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제1 야당 수석 최고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겨 주길 충고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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