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무등일보·대구경북·광주전남, 새 협력 모델 제시
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
이런 상황에서 영남일보와 무등일보가 손잡고 영호남 교류와 동서화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 한달간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을 들썩이게 할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이하 박람회)가 그것이다.
박람회는 영호남 지역감정을 극복하기 위한 단순 교류 수준을 넘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영호남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영호남이 힘을 합쳐 난국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있었다.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대구와 광주의 달빛 동맹이 대표적이다. 지역감정 극복뿐만 아니라 노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기 투합의 결정체다. 달빛 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합쳐 국회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예술·금융·학술 교류 등 거의 전방위적으로 협력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달빛동맹·화합대축전 협력
문화축제 상생 '새 패러다임'
4개 지역 관광·콘텐츠 소개
다양한 교류…경제 활성화
경북도와 전남도 역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같이 하고 있다.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은 문화와 예술로 영호남이 소통하고, 화합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수도권 중심 국가 발전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고자 두 지역이 공동 개최하는 문화대축제다. 2022년 10월 경북도청 새마을광장, 지난해 4월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이어 올해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뿐만 아니라 두 지역 기관·단체는 고향사랑 기부금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박람회는 최근 들어 전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구·광주·경북·전남 등 4개 지역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이들 지역의 관광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발전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다.
10월4일부터 6일까지는 대구에서, 10월22일부터 24일까지는 광주에서 열린다.
10월4일 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에서 관광 관련 산업종사자와 학계, SNS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문화로투어 출정식'에 이어 대구·경북 및 광주·전남 지역주민과 서포터즈 등 130여 명이 경북도청을 출발해 경북 동부·북부·중부권 관광지를 방문하는 문화로투어가 진행된다. 또 지역 관광산업 활로를 찾는 영호남 콜로키움도 행사기간 같이 열린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대구·광주·경북·전남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광주·경북·전남 시·도민의 많은 참여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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