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3시 대구 달서구 2·28 자유광장서 개막식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 축사
축사후 50여개 광역·기초단체 홍보부스 돌며 격려
5일 열린 '2024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영남일보와 무등일보가 주관하며, 대구시·경북도·광주시·전남도 등 4개 광역단체가 후원하는 행사다. |
동서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인 '2024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영·호남인들의 큰 성원 속에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남일보와 무등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경북도·광주시·전남도가 후원하는 박람회의 개막식이 5일 오후 3시 대구 달서구 2·28 자유 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영·호남 간 문화예술 및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서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4일부터 열린 박람회에 영·호남을 대표하는 50여 개 광역·기초단체가 지역별 먹거리와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는 홍보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1천5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몰렸으며,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과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을 비롯해 각 지역 광역·기초단체 관계자와 김승수·우재준 국회의원(국민의힘)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식전 공연인 '달빛 콜라보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축사, 퍼포먼스, 부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영남일보와 무등일보는 지난해부터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찾던 중, 영·호남 간 화합을 골자로 한 문화관광예술 콘텐츠를 시작해 보자고 입을 모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마다 대구·경북권과 광주·전남권을 오가며 숨은 맛집, 관광지, 스토리텔링 명소들을 찾아 홍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고질적인 수도권 일극화 또한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무등일보 사장은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권 벨트를 중심으로 한 응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전까지는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영호남 간 문화교류가 이뤄졌지만, 민간이 주도해 이 같은 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문체부에서 이 행사를 혁신 박람회로 인정해 준 만큼, 이 자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영남일보와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 대구시·경북도에서도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앞서 군공항 특별법과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똘똘 뭉친 대구와 광주가 영원히 소통하고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으며,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영남의 '산업화'와 호남의 '민주화'가 바탕이 됐다. 영호남이 상생 발전의 파트너로, 지방시대의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사가 끝난 뒤 20여 명의 내빈은 행사장 무대 화면의 '빨간 불꽃'을 터치하며, 영·호남이 화합하는 미래를 그려낸 홍보 영상을 선보이는 개막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테이프 커팅식도 시행하며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행사장에 마련된 50여 개 광역·기초단체 홍보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지역별 관광 콘텐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들을 격려·응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이달 4~6일 대구 달서구 2·28 자유 광장에서 열린 뒤, 오는 22~24일 장소를 옮겨 광주 동구 5·18 민주 광장(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광장)에서도 개최된다.
글·사진=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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