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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

2024-10-02

상승률 톱 10에 서울 7곳, 경기 1곳…경북 2곳 포함
상주가 1위, 영천은 4위…특히 상주는 11.04% 올라
신축 선호 수요에도 신규 공급 없었던 영향 가장 커

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
경북지역 한 도시개발 조감도. 경북도 제공
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
자료=한국부동산원
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
자료=한국부동산원
올들어 전국 시·군·구 중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상주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 톱(Top) 10' 지역에 수도권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의외의 결과' 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값 상승률 톱 10' 에 서울 7곳, 경기 1곳이 포함됐다. 최근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이다. 이중 특히 눈에띄는 곳은 경북 2곳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상주가 1위, 영천은 4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1~ 9월 넷째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의 누적상승률을 조사한 것이다.


이 기간 상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무려 11.04%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 나홀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 성동구(8.42%), 서울 서초구(7.08%), 경북 영천(6.71%), 서울 송파구(6.70%), 서울 마포구(5.72%), 서울 용산구(5.60%), 서울 강남구(5.11%), 서울 광진구(5.08%), 경기 과천시(4.66%) 순이었다.


상주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실수요자의 신축·준신축 선호 수요에도 2021년 11월 '무양태왕아너스' 입주 이후 상주 핵심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비 인상 등으로 향후 분양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상주의 '무양태왕아너스'는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입주 후 2년 경과)한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이는 인근 아파트 단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무양태왕아너스'는 84㎡ 기준으로 3억7천750만원~4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약 3억원) 대비 최고 1억원이상 상승했다. 아파트 입주 시기(2021년 11~12월)엔 84㎡ 기준으로 3억~3억1천만원대에 거래됐다. 최고가 거래는 지난해 12월 4억1천만원(17층)이었다. 인근 '냉림 주공1단지'(상주시 냉림동)와 '세영체시빌'(상주시 신봉동)도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영천 역시 높은 신축 수요에도 2021년후 신규 입주물량이 없어 매도자 우위시장이 유지된데다, 실수요 및 투자 수요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예타 통과, 경마장 개발 호재, 인근 공단 매수 수요 영향으로 2017~2021년 입주한 아파트들이 신고가에 거래됐다.


최문기 부동산원 대구경북본부 총괄부장은 "상주와 영천 모두 신축 및 공단 배후 수요가 있는데도 , 신규 입주 물량이 없다보니 신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덩달아 인근 다른 단지들이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값 하락률 톱 10' 시·군·구 목록엔 대구 6개 구·군이 포함됐다. 대구에선 서구의 하락률(-5.40%)이 가장 컸다. 달성군(-5.16%), 남구(-4.96%), 달서구(-4.30%), 중구(-4.24%), 북구(-3.78%) 순이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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