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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달성화석박물관,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라

2024-10-07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달성화석박물관이 임시 개관에 이어, 오는 16일 정식 개관한다. 국내 첫 화석전문 공립박물관이라는 타이틀도 눈길을 끌지만, 시대별 전시관과 주제관 및 체험관 등의 구성과 내용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특히 제33회 대구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으로 독창적 가치를 인정받은 박물관 건물은 또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구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는 달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물관(博物館)은 일반적으로 '고고학적 자료를 비롯, 미술품이나 역사적 유물, 그리고 그와 관련한 학술적 자료를 수집·보존·진열하는 시설'로 정의된다. 국제박물관회의헌장(ICOM憲章)에 명시된 정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달성화석박물관은 박물관 고유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평가다. 교육과 여가 선용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면 설립 취지와 목적에 부합한다.

박물관은 보편성·다양성·확장성·친화성을 갖춰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달성화석박물관 역시 단순한 전시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복합장소로서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카페와 화석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배치하고 첨단기능이 탑재된 전시물 구성과 동선 최적화 노력은 친절하고도 문턱이 낮은 박물관을 지향한다. 근대적 박물관은 1909년 창경궁 공개 때 동물원·식물원과 함께 첫선을 보였다. 끊임없이 변화해온 박물관은 지금, 평생교육의 산실로 탈바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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